카르다노, 987억 원 규모 개발 예산 투표 통과…ADA 생태계 기술 확장 박차

| 서도윤 기자

카르다노(ADA)의 핵심 개발팀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해 에이다(ADA) 9,600만 개 지급을 승인받았다. 이는 현재 기준 약 987억 원(7,1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당 제안은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전체 투표의 74% 찬성률로 통과됐다.

제안은 카르다노의 주요 개발사인 인풋아웃풋 글로벌(IOG)이 제출한 것으로, 총 213명의 투표자 가운데 200명이 찬성, 6명이 반대, 7명이 기권했다. IOG는 향후 12개월간 확장성과 개발자 친화성, 그리고 타 블록체인 간의 상호운용성을 중점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재원은 이 같은 개발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자금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막대한 비용과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 및 투명성 부족을 우려하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투표 과정에서도 예산 규모에 대한 이견이 나왔고, 자금 사용 내역 공시 등 정교한 거버넌스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카르다노는 최근 몇 년 간 탈중앙화 거버넌스를 진전시키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해왔다. IOG의 이번 계획이 그 기조에 맞춰 카르다노 생태계의 기술적 토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