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사들, 솔라나($SOL) 대규모 매입…스테이킹 수익 노린다

| 민태윤 기자

블록체인 스테이킹 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상장 기업들이 솔라나(SOL) 매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개 상장사가 자사의 솔라나 보유 확대 사실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 마이닝(Bit Mining)은 지난 화요일 첫 솔라나 매입을 알렸다. 이 회사는 27,191 SOL(약 62억 5,000만 원) 상당을 구매했으며, 지분증명(PoS) 기반 수익을 노리고 자체 밸리데이터 노드도 출범시켰다. 스테이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날 공급망 브랜드 관리에 특화된 업체 유펙시(Upexi)는 7월 한 달간 솔라나를 집중 매수했다며, 보유량이 6월 말 73만 5,692개에서 200만 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자산 확보를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다지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디파이 개발 기업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 Corp)도 앞선 월요일, 11만 466개 SOL(약 254억 5,000만 원)을 매입하며 전체 보유량이 12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솔라나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외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주요 블록체인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솔라나는 안정적인 스테이킹 보상률과 높은 네트워크 성능 덕에 기관은 물론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그 동안 비트코인 중심이던 상장사들의 암호화폐 전략 다변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킹 기반 수익성과 생태계 성장성 모두를 겨냥한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