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CS, XRP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한국 기관 투자자 수요 공략

| 민태윤 기자

BDACS가 리플(XRP)에 대한 기관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암호화폐 수탁 시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리플과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른 후속 행보로,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XRP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DACS는 18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XRP 커스터디 지원 개시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리플이 보유한 기관 전용 수탁 솔루션인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를 활용해 이루어지며,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통해 디지털 자산 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한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인 XRP의 커스터디 지원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출시는 리플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에 대한 당사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XRP는 한국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대표적인 토큰으로, 주요 거래소에서의 활동이 특히 두드러진다.

BDACS는 이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통합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기관 고객들이 XRP를 활용해 다양한 운용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거래소 연동은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실효성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리플과의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커스터디 출시는 한국 내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운용 역량 강화와 시장 참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DACS의 행보가 향후 국내 커스터디 및 기관 서비스 생태계를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