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에어드롭 효과로 사용자 폭증…가격도 일주일간 13% 상승

| 손정환 기자

카르다노(Cardano)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최근 진행된 '글레이셔 드롭(Glacier Drop)' 이벤트를 통해 "엄청난 수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발언은 카르다노 생태계에 속한 미드나잇 블록체인의 토큰 '나이트(NIGHT)'를 대상으로 한 에어드롭 캠페인 진행 현황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실제로 호스킨슨이 공개한 X(구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3,5602건의 나이트 토큰 청구가 이뤄졌고, 전체 공급량의 3.08%에 해당하는 약 7억 3951만 6626개가 유통됐다. 카르다노는 이 에어드롭 참여자 중 6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원 블록체인 중 최다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스킨슨은 "글레이셔 드롭은 카르다노로 수많은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이어 2억 5,000만 개 규모의 나이트가 1만 1,000건 이상 청구된 점도 강조하며 "이 정도 성과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에도 미드나잇 관련 활동에서 괄목할 만한 진행 상황을 반복적으로 공유하며 생태계 성장 속도를 부각해왔다.

한편,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카르다노의 토큰 에이다(ADA)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ADA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3.89% 상승, 0.7812달러에서 0.8190달러(약 1,138원)로 뛰어올랐다. 이 추세는 주초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일주일간 상승률은 13.61%에 달한다.

이 급등세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 퇴직연금 계좌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 꼽힌다. 해당 조치 이후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카르다노 역시 훈풍의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에어드롭은 과도한 마케팅 없이도 자체 커뮤니티 중심으로 강력한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카르다노의 생태계 영향력과 확장성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호스킨슨이 직접 밝힌 수치를 고려할 때, 향후에도 유사한 참여형 배포 프로그램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