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스트러스트, 이더링크 통합…우라늄 토큰 xU3O8 수탁 서비스 개시

| 민태윤 기자

디지털 자산 수탁 기업 헥스트러스트(Hex Trust)가 테조스(XTZ) 기반 EVM 호환 레이어2 솔루션인 이더링크(Etherlink)와 통합해, 이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우라늄 토큰화 자산 xU3O8에 대한 기관 전용 수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통합은 테조스의 연구개발 및 확산 허브 트릴리테크(Trilitech)의 지원 아래 이루어졌으며, 트릴리테크는 이더링크 개발사이기도 하다. 양사는 헥스트러스트의 기관 고객들이 xU3O8을 비롯한 이더링크 기반 실물자산 토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각종 실물자산의 온체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토큰화 상품에 대한 기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헥스트러스트 수탁 책임자인 조르자 펠리차리(Giorgia Pellizzari)는 “우라늄과 같은 토큰화된 원자재는 실물 연계 자산의 잠재력을 주목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면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토큰 xU3O8은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채굴 및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실제 우라늄(U3O8)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자산은 우라늄 전문 거래 기업 커존(Curzon)과 영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거래소 아차스(Archax)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어, 신뢰성과 유동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헥스트러스트와 이더링크의 협업은 핵연료 산업이라는 특수한 영역에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접목한 사례로, 실물자산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테조스 생태계의 기술 확장성과 커스터디 인프라 사이의 연결이 강화되면서, 고유 자산을 대상으로 한 기관 투자 상품이 다각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