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투자기업 나카모토(Nakamoto)가 헬스케어 기업 KindlyMD와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준비자산 전용 기업으로 출범하게 됐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100만 개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합병법인의 이름은 KindlyMD로 유지되며, 티커도 기존과 동일한 ‘NAKA’로 계속 거래된다. 나카모토는 KindlyMD의 100% 자회사 형태로 편입됐다. 이번 결합을 통해 탄생한 새 회사는 단순한 헬스케어 기업을 넘어, 비트코인 기반 자산 운용과 채택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합병된 기업의 CEO는 나카모토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맡는다. KindlyMD의 전 CEO 팀 피켓(Tim Pickett)은 최고의료책임자로서 기존 헬스케어 부문을 지속적으로 총괄할 예정이다. 베일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고문을 지낸 바 있다.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은 2,100만 개로 한정돼 있으며, 나카모토처럼 거대한 물량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점차 늘고 있다. KindlyMD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비트코인을 보다 많은 기관 및 일반 투자자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 뿐 아니라,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군을 구성해 기업 및 정부의 채택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KindlyMD 주가는 13.4% 급등하며, 지난 5월 12일 양사의 합병 소식 이후 이어진 두 자릿수 상승 랠리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 베일리는 “우리는 전 세계 자본시장이 비트코인 표준으로 작동하길 바란다. 오늘의 합병은 그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