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e(아베)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로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앱토스(APT) 블록체인에 정식 론칭했다. 이번 결정은 전직 메타(Meta) 직원들이 창립한 레이어1 블록체인 앱토스의 생태계에 상당한 유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플랫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및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의 시장도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해당 두 자산군은 2025년 규제 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DeFi 생태계 내 비중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Aave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앱토스 블록체인에서 첫 통합 대상 자산으로 USDC, USDt, 앱토스(APT), 에테나 스테이킹 USDe(sUSDe) 등 네 종의 자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앱토스 재단은 Aave 이용자들에게 리워드 지급과 유동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기 사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Aave의 프로토콜 정착을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이번 앱토스 내 Aave 론칭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확대 측면에서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실물 통화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DeFi 산업에서 가장 활발히 활용되는 자산 유형 중 하나이며, 특히 앱토스 내부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앱토스 블록체인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5년 들어 급등세를 타며, 1월 1일 기준 6억 2,780만 달러(약 8,732억 원)에서 지난 목요일 기준 12억 7,000만 달러(약 1조 7,653억 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Aave와 앱토스의 협업이 앱토스 기반 DeFi 생태계 전반의 자산 다양성과 유동성 심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ave는 이미 약 700억 달러(약 97조 3,000억 원)의 순예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DeFi 프로토콜 중 하나로,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접점을 넓히며 지속적인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