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AAVE), 트럼프 가족 연계 디파이 루머에 8% 급락…WLFI '명백한 가짜뉴스' 반박

| 서도윤 기자

주말 동안 디파이(DeFi) 프로토콜 아베(AAVE) 토큰 가격이 8% 넘게 급락했다. 이 같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후원하는 디파이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토큰 배분과 관련된 루머에서 비롯됐다.

루머의 핵심은 아베가 WLFI 전체 토큰 공급량의 7%를 배정받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해당 주장에 대해 WLFI는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부인에 나섰고, 루머 해명 이후 커뮤니티 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계 블록체인 저널리스트 우콜린(Colin Wu)이 해당 사안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논란은 가속화됐다. 그는 SNS에서 “'아베가 WLFI 토큰의 7%를 받는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WLFI 팀이 이를 명백한 가짜뉴스로 간주했다”고 전했다.

이번 루머는 지난 10월 WLFI 커뮤니티에서 제안된 거버넌스 안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안은 아베 DAO가 WLFI 디플로이먼트에 따라 WLFI 유통량의 7%를 거버넌스 토큰으로 받고, 추가로 프로토콜 수익의 20%를 수령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아베 생태계 내에서도 WLFI와의 협업 가능성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현재 WLFI가 아베 v3에 구축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토큰 할당과 수익 분배에 대한 사안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 이번 해프닝은 특정 인물이나 정치적 배경이 연계된 프로젝트가 시장 가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아베 토큰은 이번 루머로 인해 변동성을 드러냈으며, WLFI와의 연계성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WLFI 측의 공식 입장과 아베 DAO 커뮤니티의 대응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