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샤프스 테크놀로지(Sharps Technology)가 솔라나(SOL) 기반 디지털 자산 전략을 위한 초대형 자금 유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가 마련한 자금 규모는 4억 달러(약 5,560억 원)로, 이는 솔라나 생태계 중심의 트레저리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야심을 담고 있다.
샤프스 테크놀로지는 해당 발표 직후 나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장 초반 7.40달러였던 주가는 한때 96% 치솟은 14.5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다소 조정돼 12.01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솔라나 기반 자산 운용 전략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회사는 이번 전략을 위해 솔라나 재단과 양해각서(LOI)를 체결했으며, 구체적으로는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방식으로 솔라나를 매입할 계획이다. PIPE는 공모시장 외에서 증권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사모 거래 형태로, 일반적으로 기관이나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샤프스는 오는 8월 28일경 약 5,000만 달러(약 695억 원) 규모의 솔라나를 30일 이동평균 가격보다 15% 할인된 가격에 매입하게 된다. 이는 단순 투자라기보다 솔라나 중심의 재무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샤프스의 이번 결정이 기업 재무관리와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시도로 보고 있다. 특히, 솔라나를 기축 디지털 자산으로 삼는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샤프스는 앞으로도 솔라나 생태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자산 운용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솔라나는 최근 들어 고속 결제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기업과 기관 투자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플랫폼이다. 샤프스가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트레저리 전략을 본격화할 경우, 다른 기업들의 추종 사례도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