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 네트워크가 주간 거래량 1,090만 건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파이 거래소(DEX) 총 거래액도 43조 원(약 3조 1,290억 원)을 상회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은 아발란체 현물 신탁 상품을 위해 미국 SEC에 S-1 신고서를 제출하며 제도권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발란체의 최근 네트워크 지표는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6월 이후 다양한 디앱 출시가 이어지며 그간 정체됐던 트랜잭션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2023년 12월 이후 최대치인 1,090만 건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동시에 DEX 누적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해 3조 달러(약 4,170조 원)를 돌파했다. 이는 아발란체 생태계 내 유동성과 실사용 기반이 재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 분석가 조 스완슨(Joe Swanson)은 "파트너십 확대와 현실자산(RWA) 토큰화, 게임 산업으로의 확장이 주요 성장 동력"이라며 “2030년까지 약 860조 원(약 615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아발란체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AVAX의 현 주가 23달러(약 3만 2,000원) 기준으로 향후 70% 이상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하며, 주간 기준 기술적 저항선은 각각 27달러(약 3만 7,530만 원), 28달러(약 3만 8,920만 원), 31달러(약 4만 3,090만 원), 34달러(약 4만 7,260만 원)로 제시했다.
디파이 총예치자산(TVL) 측면에서도 강한 회복세가 감지된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2025년 8월 26일 기준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TVL은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치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이러한 온체인 지표 개선 흐름 속에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아발란체 트러스트(Grayscale Avalanche Trust)’ 출범을 위한 S-1 양식을 제출했다. 이 상품은 아발란체 토큰의 현물가격을 추종하는 신탁 구조를 가지며,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가 수탁을 맡고, 코인베이스(Coinbase)가 주요 프라임브로커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탁 상품이 정식 상장되면, 기관투자가들이 규제 하에 AVAX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는 셈이다.
CLS 글로벌은 AVAX 차트 분석에서 1주 차트 기준 19~20달러(약 2만 6,410~2만 7,800원) 구간을 중요 매수 지대로 설정하고, 이 지지선 상단 유지 시 가격이 빠르게 3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기적 관점에서 아발란체의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발란체 생태계는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새로운 디앱 출시, 현실자산 연계 프로젝트 확산 등을 통해 시장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그레이스케일 현물 상품이 승인될 경우, 이러한 추세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잇는 교차점에서 아발란체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