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셰어스, 세이(SEI) 기반 ETF 출시 추진…美 최초 SEI ETF 도전

| 서지우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가 세이(SE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4월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유사한 신청서를 낸 데 이어, 세이 ETF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셰어스는 6월 13일(현지시간) 제출한 S-1 등록 문서에서 세이(SEI) 가격 추종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CF 벤치마크스(CF Benchmarks)를 지수 제공 업체로 선정하고 복수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의 출시가 승인될 경우, 미국 내 세이 ETF로는 첫 사례가 된다.

세이(SEI)는 세이 네트워크(Sei Network)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두 시스템 모두 2023년 8월에 출시됐다. 세이 네트워크는 탈중앙화 거래소와 마켓플레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전문화된 거래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SEI 토큰은 네트워크 수수료 지불 및 거버넌스 참여에 사용된다.

해당 ETF 구조상 코인 관리기관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Coinbase Custody Trust)가 맡게 되며, 21셰어스는 세이의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이의 스테이킹이 법률, 규제, 세무 리스크를 초래하지 않는지를 계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규제 승인을 받은 현물 기반 암호화폐 ETF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뿐이다. 그러나 세이 외에도 폴리곤(MATIC), 리플(XRP) 등 기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ETF 신청이 잇따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셰어스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세이 네트워크에 대한 거래소 기반 투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핵심 이정표"라고 강조하며, 이번 신청의 전략적 의미를 부각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이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에 정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