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 “AI·RWA가 암호화폐 산업 판 바꾼다… CEX vs DEX 주도권 경쟁 가속”

| 손정환 기자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가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중앙화 거래소(CEX)의 경쟁 구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도쿄에서 열린 BNB데이 행사에서 AI 통합과 실물자산(RWA) 토큰화가 암호화폐 산업의 판도를 바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Z는 연설에서 DEX가 아직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는 이유로 거래 속도, 사용자 친화성, 유동성 등에서 CEX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블록체인 상에 통합되면 이러한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것이며, DEX의 거래량이 장기적으로 CEX를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20년 젊었더라면 AI 기반 거래 에이전트와 프라이버시 강화형 영구 DEX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밝히며, 차세대 기술 혁신이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에서 비롯될 것임을 시사했다. AI는 자동화된 거래 도구는 물론 블록체인 보안 강화에도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Z는 RWA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잠재력도 함께 언급하며, 현재 BNB체인이 이러한 부문을 지원하는 데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러한 혁신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금융 규제, 이용자 확인(KYC) 문제, 유동성 부족 등 다양한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Z는 또한 AI의 도입이 곧 윤리적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을 경쟁의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와 기업 모두 책임 있는 AI 활용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동안 CZ는 블록체인 기술의 급속한 진화를 반기면서도 변화를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발언 역시 암호화폐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큰 시사점을 던진다. DEX 대 CEX 논쟁은 단순한 기술 비교를 넘어, 차세대 금융 구조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중요한 논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