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코인베이스(Coinbase) 사업개발 이사였던 닉 토마이노(Nick Tomaino)가 이더리움(ETH)의 잠재력에 대한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S&P 500의 미래는 이더리움"이라며,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상징이자 경제를 구성하는 대표 기업 지표인 S&P 500이 머지않아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이더리움으로 대체될 것이라 주장했다.
토마이노는 현재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원컨펌메이션(1confirmation)의 창립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 같은 관점을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블록체인이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 NFT, 디파이(DeFi), 그리고 다양한 토큰화 자산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S&P 500에 포함된 대기업들의 주식과 채권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자산 형태로 유통될 수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 시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주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무려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375억 원)에 달했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토라(Sentora)에 따르면, 블랙록의 iShares를 포함한 9개의 이더리움 ETF가 한 주 만에 12,489 ETH를 흡수했다. 이 가운데 iShares는 15,127 ETH를, 가치로 환산하면 6,645만 달러(약 923억 원)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3,777,263 ETH까지 늘렸다. 이는 165억 9,000만 달러(약 23조 5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와 이더리움 트러스트 상품 또한 각각 3,292 ETH, 1,163 ETH를 신규 흡수하며 투자자 수요가 꾸준함을 증명했다.
토마이노의 이더리움 중심 경제 전망은 일견 과감해 보일 수 있지만, 기존 금융 자산의 블록체인 전환 흐름을 반영하면 결코 허황된 주장만은 아니다. 그는 현재의 S&P 500 종목들을 비롯해, 전통 자본시장이 현실과 블록체인 상에서 동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경제 시스템'이 가까운 미래에 구현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더리움이 과연 미국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인프라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교차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