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개발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기능을 통해 XRP 생태계의 유동성 확장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RLUSD가 XRP 레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어떤 구조로 활용되는지 직접 설명했다.
슈워츠에 따르면 RLUSD는 XRP와 1:1 가치 비율로 짝을 이뤄 AMM 유동성 풀을 구성한다. 이 풀은 사용자의 거래를 중개하며, 풀 참여자에게는 비례 지분을 나타내는 유동성 토큰이 발행된다. XRP 가격이 하락할 경우 RLUSD가 자동으로 XRP로 전환되고, 반대로 XRP 가격이 상승하면 XRP가 RLUSD로 변환되며 균형을 유지한다.
리플은 2024년 3월 AMM 기능을 활성화한 XLS-30D 제안 및 올해 1월 도입된 클로백(Clawback) 개정을 통해 RLUSD의 DEX 등록을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RLUSD는 XRPL 기반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또한 RLUSD 기반의 유동성 풀은 해당 자산 간 가치 변동성이 발생하더라도 풀 전체 상수값을 감소시키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워츠 CTO는 “AMM 유동성 풀의 본질은 XRP 장기 보유자들이 가격 변화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이 구조는 단순히 XRP만 보유할 때보다 변동성 손실은 줄이고 거래 스프레드나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예치 방식보다 보다 정교한 유동성 공급 방식으로, XRP 레저의 디파이 잠재력을 실현하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RLUSD의 총 공급량은 최근 기준 약 1,000만 개까지 찍었으며, 향후 추가 클로백 기능 활용을 통해 통화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LUSD-AMM 구조는 개인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에게도 새로운 투자·거래 전략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