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초고속 블록 확정 시대 연다…알펜글로우 제안 '99.6%' 찬성

| 서도윤 기자

솔라나(SOL) 생태계의 핵심 업그레이드로 주목받고 있는 알펜글로우(Alpenglow) 제안이 투표 마감 이틀을 앞두고 사실상 가결됐다. 전체 투표자의 99% 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알펜글로우는 솔라나랩스에서 분사한 개발사 안자(Anza)가 지난 5월 공개한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이다. 커뮤니티는 이를 두고 “솔라나 역사상 가장 큰 업그레이드”라며 평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해당 제안이 현재 12.8초에 달하는 트랜잭션 최종 확정 시간을 150밀리초 수준으로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보다 약 100배 빠른 속도로, 사실상 인터넷 인프라 수준에 근접하는 속도를 구현하게 된다.

알펜글로우의 거버넌스 프로세스는 지난 8월 21일부터 시작됐으며, 스테이킹퍼실리티(Staking Facilities)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찬성률은 99.6%에 도달했다. 투표는 에포크(epoch) 842 종료 시점인 한국시간 27일 오후 10시에 마감되며, 정족수인 33%도 이미 충족한 상태다. 이로써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업그레이드는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표 결과에 따라 알펜글로우가 시행될 경우, 솔라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블록체인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기존 블록체인들이 해결하지 못한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실질적으로 넘어서며, 디지털 데이터 전송과 금융 거래 처리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