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더 빨리 시장에?…美 SEC, 상장 규정 완화 가능성에 업계 주목

|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부 암호화폐 기반 ETF의 상장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규정 개정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public comment)을 개시하면서, 업계 전반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암호화폐 ETF는 ‘개별 심사(1:1 Rule Change)’를 통해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는 수개월에 걸친 심사 과정과 법적 리스크를 동반해왔다. 그러나 최근 NYSE Arca, Nasdaq, Cboe BZX 등 주요 거래소들은 SEC에 암호화폐 및 상품 ETF를 일반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s)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SEC는 이 제안들을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에 기재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한 상태다.

이번 제안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뿐만 아니라 도지코인(DOGE), 체인링크(LINK) 등 다양한 암호화폐 ETF가 규제 심사 없이도 상장될 수 있게 된다. 특히 상품 ETF(금, 은, 원유 등)의 상장 요건과 유사한 수준으로 규제가 단순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ETF 패스트트랙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규정 개정이 아닌, 암호화폐 자산이 전통 금융자산 군에 편입되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만약 규정이 승인된다면, 향후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더 빠르고 유연하게 ETF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의 경계가 실질적으로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핀(BlockFin) 측은 “ETF 접근성이 높아지면 암호화폐의 실질적 유동성과 신뢰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논의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이 더욱 긴밀히 연결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래소 역시 글로벌 인프라와 규제 정합성 확보에 있어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블록핀은 현물 및 선물 거래에 특화된 차세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400개가 넘는 USDT-M 선물, 코인마진 기반 파생상품(Coin-M) 페어가 있으며, 다중 카피트레이딩 지원, K-Line 기반 실시간 오더 관리 UI, 모바일-웹 완전 대응형 구조 등을 통해, ETF 기반 투자 유저들의 거래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