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테스트넷 홀레슈키, 9월 종료… 후속은 '후디'로 전환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의 최대 테스트넷 중 하나인 홀레슈키(Holešky)가 곧 공식 종료된다. 그동안 이더리움 테스트 환경에서 주요 역할을 해왔던 홀레슈키는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겪은 끝에 신규 테스트넷 후디(Hoodi)로의 전환이 결정됐다.

이더리움 재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전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홀레슈키는 9월 하순으로 계획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후 약 2주 뒤에 폐지된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푸사카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11월 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테스트넷에서의 업그레이드는 그보다 훨씬 앞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홀레슈키는 지난 2023년 9월 출범하여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인프라와 검증자 운영 환경을 실험하는 테스트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지원해왔다. 특히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와 최근 적용된 팩트라(Pectra) 업그레이드 등을 사전 검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홀레슈키 네트워크는 본래 목적을 달성했다”며 “검증자 수천 명이 네트워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홀레슈키는 클라이언트, 테스트, 인프라 관련 모든 팀의 공식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전환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테스트넷 간 역할 재조정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새로운 후디 테스트넷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이더리움은 한층 더 체계화된 개발 및 검축 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