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시 이후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작업 증명(PoW) 레이어1 네트워크 ‘카스파(Kaspa)’가 한국에서 첫 공식 데뷔를 알렸다. 카스파 생태계 재단(KEF)은 온체인 심포지엄(Onchain Symposium)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한국 시장을 향한 장기적 비전을 공개한다.
블록체인 확장성의 재정의와 기술 혁신
카스파는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도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레이어1 네트워크로 평가받는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데 평균 10분이 소요되는 반면, 카스파는 초당 10개의 블록을 처리하며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제공하면서도 보안성을 확보한다.
특히 레이어1 영지식증명(ZKP) 아키텍처를 채택해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레이어1에서 직접 실행된다. 또한 독자적 GHOSTDAG 프로토콜을 통해 업계 난제로 꼽혀온 ‘블록체인 트릴레마(속도·보안·탈중앙화 간 균형)’를 극복했다. 기존 블록체인이 거래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였다면, 카스파는 웹과 같은 병렬 처리 방식을 구현해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개발진과 2025년의 도약
카스파 핵심 팀은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하버드대학교 박사후 연구원이자 카스파 팀 리더인 요나탄 솜폴린스키(Yonatan Sompolinsky) 박사는 DAG 합의 이론의 창시자로, 해당 이론은 이더리움과 수이(Sui) 등 여러 프로젝트에 채택됐다. 이외에도 전 라이트코인 개발자인 안톤 예멜리아노프(Anton Yemelyanov), 로 마(Ro Ma), DAG 합의 전문가 한스 무그(Hans Moog) 등이 참여해 ‘확장 가능한 탈중앙화’를 구현하고 있다.
2025년은 카스파의 도약을 알리는 해로 꼽힌다. 최근 ‘크레센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처리 속도가 초당 1개에서 10개로 늘었으며, 비트겟(Bitget), 바이비트(Bybit), 크라켄(Kraken)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가 USDT, USDC, USD, EUR 등 다양한 거래쌍으로 $KAS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오는 9월에는 카플렉스(Kasplex)를 통해 최초의 EVM(Ethereum Virtual Machine) 호환성이 도입돼, 이더리움에 버금가는 디파이(DeFi)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확산과 한국 시장 진출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인 카스파는 유럽, 아프리카, 미국, 홍콩 등지에서 밋업, 컨퍼런스, 교육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실생활 결제 도입도 활발하다. 필리핀의 식료품점, 런던과 바르셀로나의 바 등 다양한 상점에서 이미 $KAS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코인원을 통해 KAS/KRW 거래가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시장 개척은 이번이 처음이다. KEF는 한국을 글로벌 카스파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체인 심포지엄 첫 무대와 한국 커뮤니티
KEF는 오는 9월 10일 열리는 온체인 심포지엄을 통해 카스파의 첫 공식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테더(Tether)의 첫 대규모 한국 행사와 동시에 개최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암호화폐 이슈를 다룬 토론 토너먼트와 함께,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KAS로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카스파 샵(Kaspa Shop)’을 통해 실질적 결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카스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카스파 코리아 텔레그램 그룹(https://t.me/kaspakorean) 을 통해 투자자와 사용자들은 시장 동향, 거래 논의, 생태계 확장에 따른 현지 독점 기회에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