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자산,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나…Nasdaq의 ‘토큰 증권’ 정식 상장 제출

| 토큰포스트

2025년 9월 8일, 나스닥(Nasdaq)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 증권 상장 규정 개정안(rule filing)을 제출하면서, 전통 금융 시장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주식, 채권, ETF 등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된 버전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나스닥 상장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사실상 토큰 증권(Tokenized Securities)의 제도권 시장 편입을 의미한다.

나스닥이 여는 ‘토큰화된 자산의 금융시장’

이번 제출을 통해 나스닥은 자사 거래 플랫폼에서 ERC-20 등의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발행된 금융상품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된 자산 정보가 전통적인 청산·결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더 빠른 결제 및 보안성 강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물 자산 기반의 디지털 증권이 기존 거래소 인프라에서 본격 유통되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뜻한다. 나스닥은 이를 위해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업 등 여러 기업들과 협력하며,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증권을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 및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제도권 진입의 신호탄이자, 구조적 경쟁 구도 변화 예고

토큰 증권은 이전까지 사모(private offering)나 시범 플랫폼(예: Securitize, tZERO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발행되어 왔으나, 이번 나스닥의 룰 변경은 이를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린 첫 사례라는 점에서 산업계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도 점차 토큰의 자산화를 통한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나스닥 외에도 NYSE, CBOE, DTCC 등도 유사한 전략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암호화폐 생태계와 전통 금융 인프라의 기술적 융합에서 시장적 통합, 그리고 법제화된 상품화로 이어지는 중장기 트렌드의 일환이라 해석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인프라 전략에도 변화 불가피

암호화폐 업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BlockFin(블록핀) 관계자는 “이번 나스닥의 결정은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금융 시장 내 ‘자산의 표현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디지털 자산이 점점 실물 자산과 연결되고, 블록체인이 그것을 지탱하는 기술 표준으로 작용한다면, 거래소의 인프라도 이에 걸맞게 다층적이고 제도화된 방향으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라고 전했다.

블록핀은 현물 및 선물 거래에 특화된 차세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이 플랫폼은 400개 이상의 USDT-M 무기한 페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그리고 스테이킹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초보자와 전문 트레이더 모두에게 강력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