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캐시 우드(Cathie Wood)의 투자사 아크인베스트가 이더리움(ETH) 기반 재무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 규모가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뤄진 이번 투자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재무 자산으로서 이더리움의 가능성을 재조명하게 만든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월요일 비트마인 주식 10만 1,950주를 약 440만 달러(약 61억 1,600만 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수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 등 세 개의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 중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비트마인에 대한 비중을 2.6%까지 늘렸다.
현재 이 세 ETF가 보유 중인 비트마인 주식은 총 670만 주이며, 규모는 약 2억 8,400만 달러(약 3,94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아크인베스트가 비트마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꾸준히 비중을 늘려온 결과다. 특히 비트마인이 지난 4월부터 이더리움을 재무자산으로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아크인베스트의 매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됐다.
비트마인은 최근 ETH 보유량을 급격히 늘리며 ‘이더리움 재무 전략’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기존 기업들이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재무 운용 전략을 세워온 것과 달리, 비트마인은 ETH를 중심으로 한 자산 다변화에 나서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측통들은 이번 아크인베스트의 추가 매수를 이더리움 투자 생태계에 대한 깊은 신뢰로 해석하고 있다. 재무 구조상 디지털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기업에 대한 기관 투자 확대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성 자산에서 재무 전략의 축으로 이동하는 결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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