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MATIC), 노드 버그로 RPC 중단…합의 최종화 지연 발생

| 서도윤 기자

폴리곤(MATIC) 네트워크에서 노드 버그로 인해 블록체인 합의 최종화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폴리곤의 공식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Bor와 Erigon 노드에 영향을 주는 버그 탓에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는 현지시간 3일 수요일 새벽부터 시작됐으며, 일부 RPC(Remote Procedure Call) 서비스가 중단되고 네트워크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이 접속 문제를 겪었다. 블록 생성 자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다수의 RPC 제공자와 검증자들이 마지막으로 최종 확정된 블록까지 되돌아가 동기화를 다시 시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폴리곤 측은 이번 오류가 특정 설정을 사용하는 노드의 진행을 차단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향을 받은 노드를 재시작한 일부 참가자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폴리곤은 “노드를 재시작한 결과, 검증자들과 RPC 제공자 중 다수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폴리곤 엔지니어팀은 인프라 제공업체들과 협력해 디버깅 속도를 높이고 전체 기능 회복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팀은 이번 사고가 체인의 핵심 작동에는 영향이 없으며, 빠른 복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폴리곤랩스(Poygon Labs)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별도의 응답은 없었다.

이번 폴리곤 네트워크 이슈는 노드 운영의 중요성과 안정성 확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사건으로,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 전반의 견고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