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MATIC), RPC 노드 장애 긴급 복구…네트워크 합의·파이널리티 정상화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 생태계의 레이어2 네트워크 개발을 주도하는 폴리곤재단이 최근 발생한 합의 및 파이널리티 기능 장애를 복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일부 노드가 블록체인과의 동기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키며 발생한 것으로, 폴리곤(MATIC) 측은 긴급 하드포크를 집행해 문제를 해결했다.

사건의 발단은 원격 프로시저 호출(RPC) 노드 일부가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벌어졌다. RPC 노드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 블록체인 간 데이터 통신을 담당하는 핵심 구성 요소로, 일부 노드가 블록 정보 수신에 실패하면서 체인의 데이터 일관성에 혼란이 발생했다.

폴리곤재단은 이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실행했으며, 이 조치로 네트워크 전반의 합의와 파이널리티 기능이 완전히 복구됐다고 전했다. 특히, DApp 사용자와 개발자들의 체인 접근에 영향을 주었던 일부 RPC 노드 장애도 이번 업데이트로 정상화됐다.

재단은 성명을 통해 “빠른 대응을 통해 구조적인 오류를 차단하고,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레이어2 솔루션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예리한 시선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폴리곤은 현재 이더리움 기반의 대표적인 확장성 솔루션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MATIC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커뮤니티는 재단의 투명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