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의 블록체인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의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다날핀테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서 아바랩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통합 및 규제준수형 스테이블코인 메인넷 지원 ▲대한민국 규제 체계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영 모델 자문 ▲규제 샌드박스 및 정부 시범사업 공동 참여 ▲공동 브랜드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메인넷을 개발·운영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으로,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높은 확장성, 규제 적합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발란체는 미국 와이오밍주 정부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FRNT', 글로벌 금융사 JP모건과 시티(Citi)의 블록체인 실험,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승인한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사례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활용된 바 있다.
다날핀테크는 아발란체의 C-Chain과 목적형 L1 메인넷 구조가 각각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결제 처리와 검증자 관리, 네트워크 거버넌스에 최적화돼 자사 스테이블코인 모델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바랩스와의 협력은 국내외 규제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모델 마련과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연계한 생태계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유통까지 멀티체인을 지원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호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글로벌 메인넷 사업자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날핀테크는 지난달 리플사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XRPL 메인넷 기반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편, 다날핀테크는 최근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분과에 가입하며 국내외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날핀테크의 행보는 파일럿 단계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와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협업이 국내외 결제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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