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어스(Helius) CEO 머트 뭄타즈(Mert Mumtaz)가 '크립토는 웹3(Web 3.0)'라는 통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크립토를 인터넷의 세 번째 진화로 단순히 정의하는 것은 이 기술의 본질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크립토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자본주의 2.0’이라고 강조했다.
뭄타즈는 크립토가 자본주의 핵심 요소들을 혁신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탈중앙화된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 불변의 자산 소유권, 명확한 인센티브 구조, 투명성, 자본의 무마찰 이동성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 자체로도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크립토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우리는 크립토를 웹3라고 불렀지만, 그것은 이 기술의 깊이를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크립토의 종착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발명인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진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크립토는 웹3가 아니라 자본주의 2.0이라는 것이다.
웹3라는 용어는 최근 몇 년 간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및 NFT, DAO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들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통용돼 왔다. 그러나 이와 달리 뭄타즈는 크립토가 단지 기술 혁신이 아닌, 사회경제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패러다임 전환임을 짚었다.
이 같은 주장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을 넘어, 크립토가 금융과 인터넷을 포함한 기존 권력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뭄타즈의 발언은 크립토 생태계 안팎에서 크립토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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