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어스 메디컬, 5억 달러 암호화폐 준비금에 솔라나($SOL) 전격 도입

| 민태윤 기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의료기술 기업 헬리어스 메디컬 테크놀러지($HSDT)가 솔라나(SOL)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암호화폐 준비금 프로그램을 출범한다. 총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준비금은 솔라나 기반의 기업금고 전략 중 최대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헬리어스 측은 1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주당 6.88달러(약 9,567원)에 보통주를 판매하고, 3년간 주당 10.12달러(약 1만 4,060원)에 행사 가능한 워런트를 패키지로 구성한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방식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약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주식 투자유치와 함께, 워런트 전량 행사 시 최대 7억 5,000만 달러(약 1조 458억 원)까지 포함될 수 있다.

이번 자금은 헬리어스가 추진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금고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솔라나(SOL)를 채택하는 데 사용된다. 회사는 향후 12~24개월에 걸쳐 증권시장 직상장(ATM 방식) 매도와 기타 전략을 병행해 솔라나 보유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산 운용에 있어 신중한 위험관리 원칙을 유지하며, 우수 운용사들과 함께 자본시장 기반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헬리어스는 솔라나 생태계 내 스테이킹 및 렌딩 기회를 활용, 암호화폐 준비금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금고 내 SOL 자산을 활용한 이자 수익 모델이 실제 수익에 기여할지 여부가 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통화의 기업 자산 운용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확대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다. 특히 전통 기업이 특정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중심에 두고 대규모 준비금을 운용하는 시도는 이례적으로, 블록체인 업계뿐 아니라 기존 자본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