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이 정부기관과 공공 부문의 신기술 이해를 돕기 위한 블록체인 교육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아카데미는 오는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하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특화된 비영리 재단 '엑스포넨셜 사이언스 파운데이션'과 공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UNDP는 “아카데미는 정부의 혁신적 전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타 신흥기술을 활용한 특별 교육 및 실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정책과 서비스에 이를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UNDP는 글로벌 지속 가능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는 국제 개발기구로, 주로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빈곤 대책을 지원한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이 올 한 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채택한 국가로 분석된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 설립은 이러한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데미는 디지털 신원(디지털 ID), 금융 접근성 확대, 행정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솔루션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교육한다. 유럽-중앙아시아 팀을 이끄는 UNDP의 이레나 세로빅(Irena Cerovic)은 “각국이 사회·경제적 복잡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실험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구현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포용성, 투명성,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과, 공공 정책과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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