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전문가이자 비트코인(BTC) 지지자로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머니 디스럽티드: 연준을 끝내라(Money Disrupted: End the Fed)’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인플레이션과 국가 부채, 그리고 달러의 미래를 조명하며, 대안으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부각시킨다.
기요사키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해당 예고편을 공유하며 “연준이 당신에게 이 영상을 보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도발적인 문구와 함께 다큐멘터리의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라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CEO,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로빈후드 CEO 등 주요 금융 인사들과 함께 출연한다.
예고편에서는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공식 폐지한 이후 미국 달러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는 주장과 함께, 연준의 지속적인 화폐 발행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2020년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유통 화폐의 약 40%가 새로 발행됐다는 점이 강조된다.
기요사키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미국은 달러 붕괴를 이미 겪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진짜 돈’이라 부르며 강력히 추천한다. 그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역시 현재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는 핵심 도구로 소개했다. 한편, 블랙록의 라리 핑크는 과거에는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지만 이제는 ‘팬’이라고 밝혔고, 제이미 다이먼은 여전히 비트코인에는 회의적이지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금융 다큐멘터리에 그치지 않고, 기존 통화체제의 한계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신경제 질서의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기요사키는 예전부터 금, 은과 함께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해왔으며,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약 3억 4,75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BTC는 죽어가는 법정화폐의 대안이며, 새로운 시대의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현재 세계 경제 상황에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에게 또 하나의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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