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닌(Ronin, RON)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Sky Mavis)가 이달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Korea Blockchain Week 2025)에서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스카이 마비스의 이벤트 부스는 9월 23~24일 양일간 개최되는 KBW2025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2025:IMPACT)에서 운영된다. 빗썸 이노베이션 존에서 마련되는 이번 부스에서는 방문객들에게 RON 보상과 다양한 굿즈가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로닌의 이더리움 L2(레이어2) 전환에 대한 계획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약 4년 전 로닌은 스카이 마비스의 대표적인 웹3.0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개발된 게임 특화 네트워크다. 당시 이더리움은 확장 로드맵 초기 단계로, 대규모 사용자와 빈번한 거래를 처리하는 데에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고 로닌은 독립적인 사이드체인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롤업과 L2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이더리움은 훨씬 성숙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고, 이에 따라 로닌 역시 L2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
로닌은 지난달 이더리움 확장 기술인 옵티미즘(Optimism)의 OP 스택(OP Stack)을 활용해 L2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로닌은 이더리움 보안을 유지하면서 거래 속도가 최대 12배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상 구조는 기존 밸리데이터(검증자) 중심에서 분배 증명(Proof of Distribution) 모델을 도입해 빌더 중심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개발자는 가스 사용량, 예치 자산, 수익 기여도, 온체인(블록체인 상 활동)과 오프체인(커뮤니티)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보상을 받게 돼 더 많은 빌더들이 생태계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게임 중심의 체인이었던 로닌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목적 체인으로 도약한다. 실제로 이미 로닌은 게임화된 탈중앙화 금융(DeFi), 리스크 기반 소셜파이(SocialFi, 소셜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 RWA(실물 자산) 수집품의 토큰화, 소비자용 AI 서비스 등 게임 인접 영역으로도 확장 중이다. 최종 하드포크(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2026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스카이 마비스의 공동창립자 제프리 저린(Jeffrey Kim Zirlin, 한국 이름 김지호)은 “로닌의 이더리움 L2 전환은 단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닌 더 많은 빌더와 게이머를 온보딩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며 “이번 KBW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및 개발자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마비스는 메인 이벤트 부스 운영에 앞서 국내 대표 NFT(대체불가토큰) 커뮤니티 서치파이(SearchFi), 탈중앙화 영지식 증명(zk-proof) 마켓플레이스 바운드리스(Boundless)와 함께 로닌 치맥 커뮤니티 밋업(Ronin Chicken & Beer Hangout)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1일(일) 오후 6~9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로닌 팀과 커뮤니티 유저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네트워킹 자리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와 한국 커뮤니티와의 교류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치킨과 맥주, 다양한 스낵이 제공되며, 로닌 팀이 준비한 미션을 완료하면 RON 보상과 굿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로닌은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한 게임 특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블록체인이다. 현재까지 70개 이상의 웹3.0 게임이 로닌에서 출시되거나 마이그레이션됐으며, 그 결과 로닌은 지난해 기준 네 번째로 많이 사용된 블록체인으로 집계됐다. 또한 3,100만 개 이상의 지갑이 생성됐고, 로닌 마켓의 NFT 누적 거래액은 4,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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