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생태계의 확장 프로젝트인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Shibarium)이 하루 만에 약 1만 건의 거래를 추가했지만, 전체적인 거래 증가세는 여전히 정체 상태다.
시바리움스캔(Shibariumscan)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9일 기준 전체 거래 수는 1만 7,410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일 거래량(7,110건) 대비 10,300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8월 말 기록한 일거래량 469만 건과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며, 시바리움의 거래량 회복세가 아직 본격적으로 반등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8월 21일 469만 건까지 급증했던 시바리움의 일일 거래량은 불과 일주일 만인 8월 28일 8만 4,090건 수준으로 급락한 뒤, 9월에 접어들어 줄곧 수만 건 수준에 머물러왔다. 예외적으로 9월 6일에는 126만 건, 9월 7일에는 49만 건을 기록했으나, 그 외 대부분 날짜에는 2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도 주효했다. 보통 9월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전체 금융시장에서 약세가 반복되는 시기로 여겨진다. 더불어 최근 시바리움에서 발생한 브릿지 해킹 사고로 인해 스테이킹 및 언스테이킹 기능이 일시 중단된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맞물리며 시바리움의 거래량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바리움스캔이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시바리움의 총 누적 거래 수는 15억 6,829만 4,633건에 달한다. 하지만 눈에 띄는 증가폭은 없다. 반면 블록 생성 수는 1,316만 3,462개를 돌파했고, 전체 지갑 주소 수는 27억 2,485만 1,122개를 기록하며 네트워크 인프라 자체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바이누(SHIB)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생태계는 밈코인 이상의 기능을 확보하고자 다방면의 확장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정체된 거래량 흐름은 투자자 신뢰와 실사용 측면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바리움 측은 자체 유틸리티 강화 및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해 거래량 회복의 전환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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