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3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5' 성황리 종료…디지털 자산 산업 집중 조명

| 토큰포스트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5(EastPoint:Seoul 2025, 이하 이스트포인트)’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시드와 블루밍비트, 한국경제신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각국 정책 리더와 글로벌 기관, 전통 금융권, 웹3 산업의 엄선된 초청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스트포인트 서울’은 디지털 자산이 국가 정책과 제도권의 핵심 어젠다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각계 리더들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메인 세션과 더불어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실물자산토큰화(RWA),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 등 굵직한 주제가 활발히 논의됐다.

그랜드하얏트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메인 세션은 글로벌 주요 리더들이 무대에 올라 디지털 자산 산업의 현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한국형 디지털 시민권을 위한 월렛’을, 잭 폴크만 WLFI 공동 설립자가 ‘웹3 금융과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기조 발제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은 패널 토론에 나서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산업을 위한 규제 환경과 과제’를 주제로 핵심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의회(GBBC), 미국 벤처캐피털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규제와 성장의 균형’을 주제로 디지털 자산의 합리적 규제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벌 정책·산업 리더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 케빈 분 미스틴랩스 대표, 라훌 아드바니 리플 글로벌 정책 공동책임자, 케이티 미첼 코인베이스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 등이 무대에 올라 '디지털 자산의 규제 환경과 기관의 준비 태세'를 논의했다.

해리 정 백악관 디지털 자산 정책자문 위원회 부국장은 온라인 세션 '미국의 웹3 기술 채택'에서 미 정부의 웹3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앤서니 아폴로 미국 와이오밍주 스테이블 토큰 위원회 사무국장, 알란 두 페이팔벤처스 파트너, 라니아 라하르자 온도파이낸스 아태 지역 디렉터는 패널토론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플레이북’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오후 세션에는 테더, 서클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과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비트고, 팔콘X, 앵커리지 디지털, 한국디지털에셋(KODA) 등 금융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해 디지털 자산과 제도권 금융의 접점을 다뤘다. 아바랩스, 솔라나, 앱토스, 체인링크, 캔톤 네트워크, 아이겐클라우드, 프레스토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차세대 인프라 혁신을 공유했다. 드래곤플라이, 애니모카 브랜즈, A41, 칼라단 등 글로벌 투자사들도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AI·로보틱스 분야의 카이트 AI, 매직 랩스, 오픈마인드, 리얼월드 등은 에이전트형 AI가 가상 생태계와 현실에서 책임 있게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교수진과 한국자본시장연구원,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도와 산업의 접점을 탐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그룹 비즈니스 매칭 방식의 라운드테이블 세션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KDB산업·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이 참여했다.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신한투자·메리츠·하나·교보·DB증권 등 증권사, 미래에셋·KB·한화자산·NH아문디·KCGI·유진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KB국민·우리카드 등 카드사, 신한벤처·카카오벤처스·NH벤처·키움인베·롯데벤처스·인터베스트 등 투자사도 대거 합류하며 금융권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바이낸스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SMBC닛코증권과 같은 해외 기관도 합류했으며, LG CNS, 구글클라우드, NC소프트, NHN, 라인넥스트 등 IT·게임 기업들도 참가해 산업 전반의 교류를 보여줬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산업, 정책, 금융이 따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서로 다른 규범과 언어를 가진 주체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공동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라며 “이스트포인트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행사로, 한국이 디지털 금융의 미래 질서를 설계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는 "이번 행사는 정치권과 금융권, 100여 개 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자산 과제의 현실적 해법을 모색한 국내 최초의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스트포인트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정책과 비즈니스의 핵심 무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