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Verse8)은 IP 블록체인 인프라 스토리(Story)와 블록체인 기반 IP 라이선싱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버스에잇은 IP의 라이선스와 수익 분배 전 과정을 스토리 블록체인에서 독점 처리하며, 글로벌 대표 웹3 IP인 문버드(Moonbirds)와 아즈키(Azuki)를 활용한 풀 3D 게임을 누구나 쉽게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에잇은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2D·3D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제작·배포할 수 있는 차세대 AI 게임 제작 툴이다. ‘리니지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넥슨 공동창업자인 송재경 씨가 제작에 참여한 이 서비스는 단일 이미지만으로 풀 3D 에셋을 생성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으며 베타 단계에서 수천 명의 크리에이터와 월간활성사용자(MAU) 80만명을 기록하며, 게임 제작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토리는 IP를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로, a16z·폴리체인·삼성벤처스·해시드 등으로부터 1억 3,6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5년 2월 정식 메인넷을 출시했다. 스토리는 AI 시대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IP를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해 창작물의 출처를 투명하게 추적하고, 라이선스와 수익 분배를 자동화한다.
버스에잇은 이번 협약을 통해 IP 관리와 로열티 정산 전 과정을 스토리 블록체인에서 처리하며,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IP 생태계를 구축한다. 창작자들은 스토리 내 IP 자산을 인정 받아 게임 제작에 활용할 수 있으며, 버스에잇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저작자 표기·사용 권리·수익 배분 자동화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자신의 콘텐츠가 리믹스되거나 활용될 때마다 자동으로 출처가 기록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IP 보유자는 권리 보호와 신뢰 기반 참여가 가능해진다.
또한 문버드와 아즈키 IP는 버스에잇의 AI 게임 빌더에서 ‘IP 레고’처럼 제공되어, 창작자는 캐릭터·퀘스트·게임 메커닉을 자유롭게 조합·리믹스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아즈키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이버펑크 배틀 아레나를 제작하고 수익 일부가 아즈키 창작자와 NFT 홀더에게 돌아가도록 설계할 수 있다.
문버드(Moonbirds)는 2022년 출시 직후 6만 6,000 이더리움(ETH) 이상을 판매하며 주목받은 NFT 컬렉션으로, 현재 게임·머천다이즈·메타버스로 확장 중이다. 아즈키(Azuki)는 치루 랩스(Chiru Labs)가 만든 웹3 애니메이션 브랜드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스토리를 창작하며 디지털과 물리 세계를 연결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버스에잇 이케빈 대표는 “스토리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나는 환경에서 필요한 신뢰할 수 있는 라이선싱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버스에잇에서의 모든 창작과 공유가 권리를 보장하고 가치를 나누며, IP가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생태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 공동창업자 이승윤 대표는 “IP는 멈춰 있는 자산이 아니다. 프로그램 가능한 인프라 위에서 IP는 인터랙티브하고, 리믹스 가능하며, 컴포저블(composible) 형태로 진화해 커뮤니티가 문화를 만들고 AI 에이전트가 이를 구동하는 세상”이라며, “이러한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버스에잇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이 원하는 IP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만들고, 블록체인 기반에서 그 권리를 존중받고,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9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오리진 서밋(Origin Summit)에서 공식 발표되며, 행사 이후 문버드·아즈키 IP를 활용한 커뮤니티 제작 게임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특히 버스에잇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접근법은 비개발자도 설치나 코딩 없이 고품질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수분 내 제작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제작 AI 게임의 블록체인 시대를 여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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