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Link 토큰, 해킹 여파로 90% 폭락…수십억 개 무단 발행에 생태계 혼란

| 서도윤 기자

AI 기반 웹3 소셜 플랫폼이자 인프라를 제공하는 UXLink의 토큰이 해킹 사고 이후 90% 이상 폭락했다. 프로젝트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한 악의적 행위자가 수십억 개의 무단 토큰을 생성하면서 프로젝트의 생태계 전반에 혼란이 벌어졌다.

사건은 현지시간 18일, UXLink가 자사의 멀티시그(Multisig) 지갑에서 보안 침해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 지갑에서 무단으로 생성된 토큰이 대규모로 중앙화 거래소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이체되는 과정이 포착됐고, 이는 곧장 시장에 반영되며 토큰 가격이 급락했다.

프로젝트 측은 거래소들에 즉각 연락해 의심스러운 입금 내역을 동결하도록 요청했고, 동시에 법 집행 기관에도 이번 사고를 신고했다. 현재 UXLink는 후속 공지를 통해 일부 거래소의 협조로 피해 자산의 일부를 동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UXLink는 "탈취된 자산 대부분은 이미 동결된 상태이며, 거래소들과의 협력이 원활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공조체계가 구축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Web3 기반 소셜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보안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에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프로젝트 측은 향후 관련 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