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거장 닐 스티븐슨의 라미나1, 리니아와 맞손…이더리움 생태계로 확장

| 민태윤 기자

과학소설 ‘사이버펑크’ 장르의 거장 닐 스티븐슨이 설립한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라미나1(Lamina1)이 이더리움(ETH)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 리니아(Linea)와 협력하며, 창작자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라미나1 측은 “디지털 스토리텔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 한다”며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거래 구조에도 주목할 만한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자 컨센시스(Consensys) 최고경영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직접 투자에 나섰으며, 벤처캐피털 시스템릭 벤처스(Systemic Ventures) 역시 자금을 집행했다. 루빈은 “닐 스티븐슨은 사이버펑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라며 “라미나1은 이제 온체인 콘텐츠 창작 혁명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라미나1은 지난 2022년 정식 출시된 이후, 예술가·작가·개발자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직접 관리하고 팬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15만 개 이상 활성 지갑 주소가 생성되며, 초기 사용자 기반 역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라미나1 콘텐츠는 리니아 네트워크를 통해 이더리움 사용자층과 연계되며, IP 기반 미디어 산업에서 창작자 주도형 플랫폼의 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