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어스 메디컬, 솔라나($SOL) 1억 6,700만 달러 매입…5억 달러 디지털 전략 본격화

| 민태윤 기자

미국 의료기기 기업 헬리어스 메디컬(Helius Medical)이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솔라나(SOL) 기반 디지털 자산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며, 첫 매수로 대규모 SOL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주요 벤처캐피털 판테라 캐피털의 지원을 받으며 암호화폐 재무 포트폴리오 편입을 선언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헬리어스 메디컬은 최근 76만 개 이상의 솔라나를 평균 231달러(약 32만 9000원)에 매입, 총 구매액은 약 1억 6,700만 달러(약 2,322억 원)로 추정된다. 이는 이미 공개된 5억 달러 규모 솔라나 트레저리 구성 계획의 첫 단계로, 회사 측은 장기 보유를 전제로 다양한 활용 전략까지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리어스는 단순 보유를 넘어 향후 스테이킹과 디파이(DeFi) 등 솔라나 생태계의 다양한 수익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미 3억 3,500만 달러(약 4,662억 원) 규모의 현금 자산을 디지털 자산 운용에 배정한 상황으로, 향후 추가 매입이 예상된다. 이 같은 전략은 기업 재무에 암호화폐를 적극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라나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여섯 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최근 수일 간의 시장 조정 속에서도,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수요 확대와 디파이 등의 실사용 사례 증가에 힘입어 강한 기초체력을 유지 중이다. 9월 23일 기준 SOL 가격은 장중 한때 212.80달러(약 29만 5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220달러(약 30만 6000원)선을 회복했다.

솔라나는 낮은 수수료와 높은 처리 속도, 확장성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며, 실제 비즈니스 채택이 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킹과 대출, 프로젝트 구축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헬리어스의 움직임이 기업 차원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본다.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닌, 금융 전략 자산으로서 솔라나 같은 코인의 달라진 위상이 재확인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