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벤처캐피털 아키타입(Archetype)이 세 번째 펀드인 ‘아키타입 Ⅲ(Archetype III)’를 통해 약 1,390억 원(1억 달러)이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기관투자자들의 광범위한 참여 속에 성사됐으며, 참여 기관에는 연기금, 대학교 기금, 패밀리오피스, 국부펀드, 펀드오브펀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타입은 온체인 인프라, 탈중앙금융(DeFi), 새로운 블록체인 응용서비스 영역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펀드를 통해 해당 전략을 더욱 확대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진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아키타입은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모나드(Monad), 프라이버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리비(Privy), 소셜 블록체인 플랫폼 파캐스터(Farcaster), 리퀴디티 프로토콜 릴레이(Relay) 및 리추얼(Ritual)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탈중앙화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하며 웹3 생태계 내 실질적 사용 사례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키타입 측은 “이번 펀드 조성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온체인 기술과 탈중앙화 응용서비스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당사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혁신적인 초기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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