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 기반 탈중앙 영구계약 거래소 아스터(Aster)가 단기간 내 파생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경쟁사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아스터의 오픈 이자(Open Interest)는 3,3500% 이상 급증, 시장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5일(금) 아스터의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 규모는 372만 달러(약 51억 7,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10일(수) 기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375억 원)로 폭증했다. 이는 아스터의 유동성과 시장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활성 트레이더의 빠른 유입이 반영된 결과다.
‘오픈 이자’는 아직 정산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의미하며, 거래소의 거래 활성도 및 투자자의 시장 확신 수준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폭등이 아스터 플랫폼에 트레이더들이 자본을 대거 투입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해석했다.
아스터의 성장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디파이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가 같은 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총예치자산(TVL) 역시 단기간에 약 196% 증가하며, 기존 6억 2,500만 달러(약 8,688억 원)에서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5,715억 원)로 확대됐다. TVL은 특정 플랫폼에 묶여 있는 자산의 총액으로, 디파이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중요한 척도다.
전문가들은 아스터가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상위 레벨 탈중앙 파생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기간 내 이처럼 강력한 지표 상승을 실현한 사례는 극히 드물며, 향후 사용자 기반 확장 여부와 플랫폼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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