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ETH·SOL 기반 신생 코인 CFG·TROLL 상장…글로벌 유저 확대 전략 가속

| 손정환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오는 9월 25일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 두 종목을 상장한다. 센트리퓨지(CFG)와 트롤(TROLL)이라는 이 두 코인은 코인베이스의 폭넓은 상장 전략과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거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상장은 코인베이스가 자사 X(옛 트위터)를 통해 공식 발표한 이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센트리퓨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트롤은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각각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거래소는 사용자들이 두 자산을 송금하거나 수령할 때 해당 블록체인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상장과 동시에 유저들은 코인베이스 웹 플랫폼은 물론,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해당 토큰들을 매수, 매도, 전환, 송금, 수신 및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측은 “이러한 다각화된 자산 상장은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투자자의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센트리퓨지는 실물 자산 토큰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이미 디파이(DeFi) 시장 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트롤은 밈(Meme) 성격을 갖춘 신규 자산으로, 솔라나 생태계의 확장성과 거래 속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커뮤니티 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인베이스 상장이 초기 가격 움직임에 강한 모멘텀을 부여할 수 있다”며 상장 기대감이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이와 동시에 자사 스테이블 코인 라인업 확장 계획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월 29일 두 종의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AUDD와 XSGD를 상장할 계획인데, 각각 호주의 AUDC Pty Ltd와 싱가포르의 StraitsX에서 발행한 자산이다. 거래소 측은 “이 조치는 현지 유동성 증가와 더불어 암호화폐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인베이스는 CFG, TROLL을 포함해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자산군을 적극 상장하며 글로벌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별로 특화된 자산을 전략적으로 선별해 상장하는 방식은 코인베이스의 변함없는 성장 전략임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