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피텔(Fitell, $FTEL)이 솔라나(SOL) 4만 6,000여 개를 매입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21% 급락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기업은 약 1,390만 달러(약 193억 원)를 투입해 해당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표는 장중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오며 수요일 정규장에서 주가는 6.65달러(약 9,244원)로 마감해 0.15%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6.66달러(약 9,258원)로 마감하며 사실상 횡보세를 나타냈다.
피텔이 대규모의 암호화폐 투자를 강행한 배경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업의 본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자산을 매입한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솔라나는 최근 상승장을 타고 시세가 급등했으나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기업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 결정을 ‘기업 운영 목적 외의 모험적 자산 배분’으로 인식하며, 향후 피텔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암호화폐 가격 추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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