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의 탈중앙 자율조직(DAO)이 설립자 미하일 예고로프(Michael Egorov)가 개발한 신규 디파이(DeFi) 프로젝트 ‘Yield Basis’에 60만 crvUSD 규모의 신용 한도를 부여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이는 약 8340만 달러(약 1,159억 2,600만 원) 상당으로, 이 프로젝트의 메인넷 출시를 전후한 주요 자금 기반이 될 전망이다.
‘Yield Basis’는 비트코인(BTC) 중심의 유동성 풀 마련을 통해 디파이에서의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영구적 손실(임퍼머넌트 로스) 해소를 목표로 한다. 해당 손실은 유동성 풀에 예치한 자산의 상대적 가치가 단순 보유보다 떨어질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디파이 참여자들에게는 오랜 숙제였다.
이 프로토콜은 오토마티드 마켓 메이커(AMM) 아키텍처 기반으로 이더리움 상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초기에는 WBTC, cbBTC, tBTC 등 세 가지 비트코인 파생 토큰을 중심으로 한 풀을 구성한다. 커브 파이낸스 측은 이들 각 풀의 초기 자산 규모를 1000만 달러(약 139억 원)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커브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인 veCRV 보유자들에게도 잠재적인 수수료 수익 증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rvUSD의 디파이 통합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커브의 전략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프로젝트 세부 내용이나 메인넷 출시 일정 등을 묻는 질의에 대해 커브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Yield Basis의 구체적인 운영 결과는 본격적인 출시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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