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카닷,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pUSD' 도입 제안…77억 원 규모 DOT 투표 몰려

| 서도윤 기자

폴카닷(DOT) 네트워크에 자체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커뮤니티 내에서 초기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해당 제안은 아칼라(Acala)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 브라이언 첸(Bryan Chen)이 제시한 것으로, 폴카닷 생태계의 토착형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골자로 한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DOT 토큰만을 담보로 삼으며, 티커는 pUSD로 명명될 예정이다. 폴카닷의 탈중앙화 파생자산 플랫폼 아칼라에 구축된 ‘혼존(Honzon)’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작동하며, 담보 기반 부채 포지션(CDP)을 통해 디지털 달러에 연동된 가치를 유지한다.

이번 제안은 테더(USDT), 달러코인(USDC)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재 대부분의 디파이 시스템은 달러 기반 현물 준비금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하고 있어, 자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구축은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블록체인 철학과도 맥을 같이한다.

제안은 약 24일 후 종료되며, 현재 전체 투표의 75%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집계된 투표 참여 규모는 140만 DOT이며, 이는 약 560만 달러(약 77억 8,400만 원)에 달한다. 참여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pUSD의 도입 여부는 앞으로 생태계 전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