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앤드 리서치 에이전시(SERA)와 톤(TON) 재단이 텔레그램 기반 미니 앱을 출시하고, 우주 관광 승객 선발을 위한 온체인 투표를 도입한다.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우주 비행에 탑승할 후보자를 톤(TON) 블록체인 기반 투표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직접 선택하게 되는 셈이다.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 접근의 민주화를 추구하는 실험적 시도로, 누구나 우주인 선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미니 앱은 텔레그램 플랫폼 상에서 실행 가능하며, 온체인 기술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SERA는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New Shepard) 임무에 탑승 가능한 총 6석을 확보한 상태다. 발사는 2026년 1~2분기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5석은 우주인 경험이 희박했던 국가인 인도, 나이지리아,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출신 후보자에게 할당됐다. 나머지 1석은 제재 대상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개 선정된다.
톤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 기회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국가 간 우주 접근성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상업 우주 비행 참여를 단순 엘리트가 아닌 범지구적 과제로 전환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톤 블록체인은 최근 텔레그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번 미션 컨트롤 출시는 실물 기반 사례에서 블록체인과 메신저 플랫폼이 결합된 첫 시험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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