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픈렛저(OpenLedger)가 커뮤니티 주도형 지도 서비스 ‘센스맵(SenseMap)’의 최종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구글 지도가 대표하는 중앙집중형 모델과 달리, 센스맵은 사용자 기여를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기록하고 보상하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구글 지도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매년 약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리뷰, 검색, 위치 정보 등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용자들은 그 대가를 인정받거나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Web2 플랫폼 특유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왔다.
센스맵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도로나 건물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지역이 안전한지, 붐비는지, 시끄러운지와 같은 실시간 맥락적 정보를 지도에 반영한다. 사용자는 짧은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에 기여하고, 해당 응답은 온체인에 맥락 데이터로 기록된다. 이후 검증자(Validator)가 이를 확인해 정확성을 높이며, 기여자는 데이터 제공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이 과정을 통해 센스맵은 단순한 내비게이션을 넘어, 커뮤니티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지도’로 진화한다.
센스맵은 오픈렛저의 공정한 AI 경제 비전을 구현하는 대표적 사례다. 오픈렛저는 AI 시스템에 대한 기여가 투명하게 기록되고 공정하게 보상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센스맵은 이를 지도 산업에 적용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오늘날 많은 AI 기업들이 인간의 입력을 무한정 무료 자원으로 취급하는 반면, 오픈렛저는 커뮤니티가 자신들이 만들어낸 인텔리전스를 소유하고 직접 보상을 받는 모델을 제시한다.
오픈렛저 핵심 기여자인 람 쿠마르(Ram Kumar)는 “센스맵과 같은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AI가 개념을 넘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라며, “오픈렛저는 커뮤니티가 의미와 가치를 지닌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온체인 기여 추적과 인센티브가 지능(Intelligence) 경제의 공정성과 개방성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센스맵은 커뮤니티가 지능 경제의 주체로 참여하고 혜택을 나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센스맵은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공개 서비스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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