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금융시장 진출과 관련해 암호화폐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기관 전략 책임자 존 다고스티노(John D’Agostino)는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제 투자 결정을 대신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기반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전통 금융 인프라는 이러한 미래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고스티노는 “만약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금융 활동을 한다면,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기반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앙 수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AI가 갖는 ‘무한한 확장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을 무한 확장 가능한 진실의 원천으로 본다면, 암호화폐와 AI는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와 변경 불가능한 데이터 구조가 AI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실에 기반한 실시간 접근이 중요해지는 만큼, 전통 금융의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인 시스템은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한편, 최근 AI 기술은 투자, 대출,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이미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신뢰 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AI 경제활동의 기반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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