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 공식 계정 해킹…약 400만 명 대상 피싱 링크 유포

| 서도윤 기자

BNB체인(BNB)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해 팔로워 약 400만 명을 대상으로 피싱 링크가 유포됐다. 해당 피싱 링크는 사용자의 암호화폐 지갑 정보를 노린 것으로 확인돼 더욱 우려를 키운다.

이번 해킹은 현지시각 5일 확인됐으며, 바이낸스 창립자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는 본인 계정을 통해 이 사실을 공식화했다. 자오는 “해커가 월렛 커넥트(Wallet Connect)를 가장한 피싱 사이트 링크를 다수 게시했다”며 “지갑을 절대 연결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해당 게시물은 X 플랫폼에 게재됐으며, 다수의 사용자가 클릭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오에 따르면, BNB체인의 보안팀은 즉시 X 측에 계정 정지 요청을 보내는 한편, 정상적으로 계정을 복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동시에 피싱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 요청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BNB체인 관계자는 코인텔레그래프 측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만간 상세한 경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나 구체적 해킹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BNB체인 측은 사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기업의 소셜 계정에 대한 해킹 리스크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공식 채널이 해커에게 노출될 경우, 개인 투자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