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니어와 손잡고 20개 체인 연결…100종 자산 교환 가능

| 서도윤 기자

카르다노(ADA)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니어프로토콜(NEAR)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크로스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업계 전반에 의미 있는 기술적 변화를 예고하며,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직접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호스킨슨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니어는 훌륭한 팀이며, ‘인텐트(Intents)’는 암호화폐의 미래"라며 "니어와의 협력에 기쁘다"고 밝혔다. 인텐트는 사용자가 단순히 ‘무엇을 하겠다’는 의도만 밝히면, 시스템이 그에 맞는 최적의 실행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거래는 더욱 간편하고 투명해지며, 초보 사용자에게도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해 에이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체인을 포함한 총 20개 체인에서 상호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크로스체인 거래 시 ‘브릿지’를 활용해 자산을 잠그고 새로운 형태로 발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했지만, 니어는 이를 제거해 보다 안전한 전송 환경을 구현했다. 니어 측은 “브릿지 없이도 다중 자산 스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협업을 통해 카르다노 사용자는 100개 이상의 자산을 손쉽게 교환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사용성과 생태계 유입 측면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호스킨슨은 이 같은 기술적 진보가 "차세대 블록체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핵심 요인"이라며, 카르다노 생태계의 미래 확장성을 시사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보도 시점 기준 에이다는 1일 만에 2.99% 상승한 0.8176달러(약 1,136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0.78달러(약 1,084원) 수준의 강한 지지선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단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한 모습이다. 거래량 또한 2.37% 증가한 약 15억 4,290만 달러(약 2조 1,445억 원)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대규모 고래 지갑 주소가 6,780만 ADA를 거래소에서 인출한 것으로 확인되며, 거래소 유동성 감소에 따른 공급 우위가 가격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에이다가 다시 1달러(약 1,390원)를 상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은 카르다노가 단순한 레이어1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고,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하고 있다. 크로스체인 환경 내 선도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가 뚜렷하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