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리움 하루 거래량 99% 폭락…SHIB 커뮤니티, '업토버' 반등 기대

시바이누(SHIB)의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Shibarium)'이 최근 하루 거래 수가 1만 건 이하로 폭락하면서, SHIB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안겼다. 8월까지만 해도 일평균 120만~140만 건에 달했던 거래량이 불과 두 달 만에 99% 이상 감소하며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전락한 것이다.

현재 시바리움의 일일 거래 건수는 7,500건에 불과하며, 총 누적 거래 수는 약 15억 6,845만 건에 머물러 있다. 애초 9월 말까지 목표로 했던 20억 건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거래 감소와 함께 시장의 신뢰도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시바이누 마케팅 책임자인 루시(Lucie)는 “시바리움은 부서진 게 아니라 타격을 받았을 뿐”이라며 회복 가능성을 강조했다.

루시는 최근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시바리움이 받은 타격은 오히려 시스템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해킹 사태는 시스템의 취약성을 노출했지만, 이는 곧 강력한 검증자 통제와 보안 강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더 정제된 보안 감사를 통해 인프라 자체는 여전히 고성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트래픽 수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회복 가능성에 대해 SHIB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이달 기대되는 ‘업토버(Uptober)’ 랠리가 반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희망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업토버는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승장이 자주 펼쳐지는 10월을 일컫는 표현이다. 실제로 시바이누는 지난해 10월 월간 기준으로 171.2%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회복력을 입증한 바 있다.

1일 기준 SHIB의 가격은 0.00001224달러(약 1.7원)로 24시간 동안 4.59% 상승했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9.33% 증가한 1억 9,305만 달러(약 2,686억 원)를 기록하면서, 이달 초반부터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시바리움의 재도약 여부는 이번 10월 안에 다시 거래량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SHIB 보유자들의 끈질긴 충성심과 커뮤니티 역량이 그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