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재무관리(DAT) 기업들이 시장의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몇몇 대형 기업 중심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코인베이스(Coinbase)의 투자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이 진단했다.
그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주가 상승 전략 외에도, 기업들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M&A 카드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최근 스트라이브(STRIVE)가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을 인수한 사례에서 나타난 흐름이며, DAT 탄력 주기의 보다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며 일반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언급은 9월 22일, 자산운용사에서 비트코인(BTC) 기반 재무 기업으로 방향을 튼 스트라이브가 세믈러 사이언티픽을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시장 안팎에선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DAT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나 인수 합병 사례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두옹은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체질 개선과 자금 유입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트렌드의 지속성을 점쳤다.
기존 성장 방식에 한계를 느낀 DAT 기업들은 앞으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확장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M&A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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