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표적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을 높인다. 이번 협업은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억 명 넘는 갤럭시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내 약 7,500만 명의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가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거래 수수료 면제, 스테이킹 보상률 상향, 무단 접근에 따른 자금 손실 보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구독 기반으로 운영된다.
샨 아가르왈(Shan Aggarwal) 코인베이스 최고사업책임자는 “삼성의 글로벌 규모와 코인베이스의 신뢰 기반 플랫폼을 결합해 최고의 암호화폐 접근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며, “미국에서 시작해 곧 전 세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대 이상이 활성화된 가장 보급된 스마트폰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투자자 외에도 일반 대중의 참여가 급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 원이 널리 채택될 경우, 코인베이스 입장에선 수익 다변화는 물론 신규 사용자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는 암호화폐 확산을 위한 대표적 빅테크-크립토 협업 사례로, 단순 거래 기능 제공을 넘어 주류 사용자층의 실질적 시장 참여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이전에도 블록체인 키스토어, NFT 서비스 등 암호화폐 친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코인베이스와의 본격적인 제휴를 통해 모바일 기반 암호화폐 생태계가 크게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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