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XRP)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하루 동안 15억 8,592만 개에 달하는 XRP가 이동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거래량 급증은 단순한 투자자 거래 수준을 넘어선 대규모 결제 활동으로 해석되며, XRP의 실물 결제 활용도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개인보다는 기관 주도의 대량 결제 흐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리플넷(RippleNet) 등 국제 송금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사용 기반 이체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XRP의 유틸리티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거래량 증가가 가격 반등의 촉매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이런 기대에 힘을 싣는다.
이번 급등은 단순히 거래량 수치에만 그치지 않는다. XRP는 최근 26일 및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돌파하며 기술적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차트 상 상승 흐름은 온체인 결제 활성화와 맞물려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1.58억 XRP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8억 644억 원(약 8,64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단순 전송이라기보다 구조적인 유동성 사용 또는 정산 목적일 확률이 높다.
다만 단기간에 폭증한 결제가 항상 호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내부 자금 재정비나 일회성 대규모 이체일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거래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만 네트워크 사용성 증대로 해석할 수 있으며, 단발성 흐름이라면 단기 조정에 대한 리스크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XRP는 오랜 가격 저항 구간에서 벗어나면서, 향후 3달러대 돌파 여부가 중장기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업토버(Uptober)’로 알려진 10월의 계절적 랠리 흐름과 맞물릴 경우 XRP는 실사용 기반의 성장 스토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흐름이 진정한 전환점이 될지, 혹은 일시적 과열의 신호일지는 향후 온체인 지표의 지속성과 거래소 유동성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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