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루미스 의원 “비트코인 준비금 자금조달, 트럼프 덕분에 곧 시작 가능”

| 서지우 기자

미국 상원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친화파 인사인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의원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getic Bitcoin Reserve, SBR) 관련 자금 조달이 “이제 언제든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준비가 되었지만, 입법 절차의 지연으로 실행은 다소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루미스 의원은 13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입법 과정은 여전히 ‘진창’처럼 느리지만,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위한 자금 조달은 언제든 착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암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SBR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초기 자산 배분의 정치적 부담을 줄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은 미국 정부가 외환보유고나 금과 유사한 형태로 비트코인(BTC)을 비축하려는 구상이다. 루미스 의원은 앞서 이와 관련해 수차례 입장을 밝혀왔으며, 디지털 자산의 일환으로 국가 안보와 재정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책 실현에는 여전히 규제당국과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 일각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기류가 감지되며,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미국이 디지털 자산의 세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SBR 조기의 실현 필요성을 강조했다.